[속보] 연천 구제역 ‘A형’ 확진… 보은·정읍 ‘O형’과 달라 방역 비상

입력 2017-02-09 09:41 수정 2017-02-09 09:54
지난 5일 충북 보은군 의 한 젖소 농장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구제역이 발생한 가운데 6일 오후 대전 서구 원정동의 축산농가에서 대전축협 방역 관계자들이 방역을 실시하고 있다. 뉴시스


경기도 연천군 젖소 사육농가에서 발견된 구제역 바이러스가 혈청형 ‘A형’ 구제역으로 밝혀졌다.

경기 연천군은 9일 "연천의 젖소 사육농장에서 검출된 구제역 바이러스를 검사한 결과 혈청형 ‘A형’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밝혔다. 

연천군 젖소 사육농가에서 확인된 유형은 앞서 지난 5일과 6일 각각 충북 보은 젖소농장과 전북 정읍 한우농장에서 검출된 구제역  ‘O형’ 바이러스와는 다른 종류다.

같은 시기에 2가지 유형의 구제역 바이러스가 발견됨에 따라 방역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방역당국은 일단 충북 보은과 전북 정읍의 O형 발생농장은 직접적 역학관계가 확인되지 않고 멀리 떨어져 발생한 것으로 볼 때 바이러스가 이미 전국에 산재한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연천 A형은 현재 조사 중이다. A형 바이러스는 지난 2010년 연천 및 포천에서 6건이 발생한 바 있다.

정부는 이날 오후 가축방역심의회를 개최해 추가 대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