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과 함께하는 송도 채드윅국제학교 재난위험 경감교육 눈길

입력 2017-02-09 09:01
인천경제자유구역 송도국제도시에 있는 채드윅 국제학교 3학년 학생 132명은 8일 UNISDR에서 ‘안전한 사회,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재난위험 경감교육을 받았다.
UNISDR 동북아사무소 관계자들이 8일 채드윅국제학교에서 이 학교 3학년 학생들에게 ‘안전한 사회, 안전한 학교를 만들기 위한 재난위험 경감’ 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이 학교는 관내 초중고교 학생을 대상으로 안전교육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시 제공


채드윅 소강의실에서 65명씩 2개조로 나누어 8일 오전 8시10분부터 약 2시간 동안 진행된 이날 교육에는 애나 크리스티나(Ana Cristina)와 찰리 신(Chalie Shin) 등 UNISDR 직원이 참가했다.

리스크랜드(Riskland)라는 주사위 게임과 ‘자연 재난과 인간이 만든 재난이 무엇인지’라는 주제의 그룹토의 그리고 질의응답 등을 통해 자신이 살고 있는 도시에서 발생할 수 있는 재난에는 무엇이 있으며 재난이 발생할 경우 자신과 가족을 지키기 위해 무엇을 해야 하는지를 함께 알아보았다.

이날 강의에서 애나 크리스티나는 당시 10세의 어린이였던 영국의 틸리 스미스가 태국 푸켓에서 휴가를 보내던 중 학교에서 배운대로 쓰나미 발생 징후를 알려 100여명의 인명을 구하게 된 사례 등을 동영상을 통해 소개하고, 지구를 보다 안전하게 지키기 위해 재난을 줄이기 위한 노력에 말없이 동참하는 어린이야말로 슈퍼 히어로임을 강조했다.

UNISDR 동북아사무소에서는 학생들이 전 세계적으로 빈번해지는 재난위험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나가자는 취지에서 ‘재난위험 경감’ 학교 프로그램을 지난해부터 실시해 인천, 제주 등지에서 총 17개교 1077명을 교육했다.

올해는 이번 채드윅 국제학교를 시작으로 더욱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