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가니스탄 주즈잔주 쿠시테파에서 8일(현지시간) 총기테러로 국제적십자위원회(ICRC) 소속 직원 6명이 사망하고 2명이 실종됐다.
BBC에 따르면 ICRC는 성명을 내고 “폭설로 고립된 마을에 구호물품을 운반하던 운전자 3명과 현장요원 5명이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무장괴한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주즈잔 주지사는 BBC에 “수 차례 근거리 총격으로 사망한 피해자는 모두 아프가니스탄인”이라며 “실종된 2명을 수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시신은 주도 셰베르간을 거쳐 마자르이샤리프로 이송됐다.
테러는 2015년부터 아프가니스탄으로 세력을 확장한 급진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의 소행으로 추정된다.
주즈잔주 경찰청장은 “IS 대원들이 테러가 발생한 지역에서 활동 중”이라며 “ICRC에 경고 메시지를 보내기도 했다”고 밝혔다.
지난 30여년 동안 아프가니스탄에서 구호활동을 펼친 ICRC는 트위터에 “충격”이라고 밝혔다. 페터 마우러 ICRC 총재는 “강력하게 비난한다”고 발표했다. ICRC의 도미니크 스틸하트 총괄책임자는 “아프가니스탄에서의 활동을 일시 중단했지만 인도주의적 활동을 계속하기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