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 미국서 LNG 설비 7척 수주… 1조7600억 초대형 계약

입력 2017-02-09 08:38

대우조선해양이 올해 첫 선박 건조 계약에 성공, 본격적인 수주에 시동을 걸었다.


대우조선해양은 미국 엑셀러레이트 에너지(Excelerate Energy)사와 17만3400㎥급 LNG-FSRU(부유식 LNG 저장·재기화설비) 최대 7척에 대한 건조의향서(LOI)를 체결했다고 9일 밝혔다.

우선 1척을 발주한 뒤 최대 6척을 추가 발주할 수 있는 옵션이 포함된 형태로 본계약은 오는 4월쯤 체결된다.

정확한 계약금액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전체 7척의 발주가 이뤄질 경우 16억 달러(약 1조7600억원) 수준의 초대형 계약이 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FSRU는 천연가스 수요가 일시적으로 급증하는 곳이나 육상설비 건설이 어려운 지역에 대형 투자없이 경제적으로 천연가스를 공급할 수 있는 대표적 고부가가치 제품이다.

친환경 에너지 수요 증가와 함께 FSRU의 수요도 꾸준히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엑셀러레이트사는 대우조선이 독자 설계해 2005년 세계 최초로 건조에 성공한 LNG-RV(LNG 재기화운반선)를 운영하는 선사다. 세계 최대 규모의 LNG-RV, FSRU 선대를 운용하고 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