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현지시각) 초대형 토네이도가 미국 루이지애나 주 뉴올리언스 시내를 강타했습니다. 건물 300채가 초토화되고 640곳 이상이 심하게 파손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습니다.
뉴올리언스 미치 랜드류 시장은 피해 규모가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되어야 할 만큼 심하다고 밝혔습니다. 트럼프 행정부의 복구 지원이 필요하다는 의미입니다.
랜드류 시장은 "아직 트럼프 대통령과 통화하지는 못했다"라며 "잠정 조사결과 30여명이 부상당하고 78명이 피난에 나섰으며 1만400여명이 전기가 끊겨 고통받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시의 복구예산이 턱없이 부족해 연방정부가 지원을 해줘야할 연방 비상사태에 해당된다"고 주장했습니다.
미 국립기상청에 따르면 이번 토네이도는 최초로 뉴올리언스 시내를 강타한 EF-3 급이라고 합니다. 지역 소방대는 지역 내의 수천개 건물을 일일이 점검하며 확인되지 않은 부상자 등이 더 있는지 조사 중입니다.
랜드류 시장은 이번 토네이도가 길이가 3km 이상이고 폭도 800m나 되는 엄청난 규모여서 피해가 커졌다고 밝혔습니다.
이날 루이지애나 주에서는 4개의 토네이도가 발생했고 앞으로도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기상청은 경고했습니다. 루이지애나 주 인근 미시시피주와 앨라배마주도 심한 폭우와 우박등 기상이변의 피해를 입었습니다.
정승훈 기자 shju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