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취로 회항' 하루 만에 또 말썽인 진에어 대처 미숙 논란

입력 2017-02-09 08:00 수정 2017-02-09 08:05
사진=YTN 캡처

방콕으로 출발한 진에어 여객기에서 연기 소동이 빚어진 지 불과 하루도 채 되지 않아 회항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센서 오류로 화재 경고등이 울려 회항했지만 상황 설명이나 제대로된 안내 방송 조차 없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미숙한 대처가 도마위에 올랐다. 

8일 밤 10시쯤 승객 320여 명을 태우고 인천에서 필리핀으로 가던 진에어 여객기에서 화재 경고등이 울리자 이륙 20분 만에 회항했다. 승객들은 이륙 전부터 비행기에서 심한 악취가 나 승무원에게 항의했지만 항공사 측이 큰 문제없다며 이륙을 강행했다고 주장했다.

회항을 결정할 때까지 항공사 측은 이렇다할 해명이나 설명 조차 없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인천공항으로 돌아온 승객들은 진에어 측에 보상을 요구하며 강력하게 항의해 공항에선 한때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앞서 진에어는 태국 방콕공항에서 출발을 준비하던 여객기 동체 꼬리에서 뿌연 연기가 시작돼 객실까지 퍼져지면서 승객 390여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8일 밤 9시5분에 인천에서 출발한 아시아나 OZ743편이 엔진 이상으로 인천 공항 상공을 맴돌다 11시 반쯤 비상 착륙했다. 이 비행기에는 승객 250명이 타고 있었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