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이상민 감독 “KGC전, 높이 싸움서 이겼다”

입력 2017-02-08 21:50
KBL 제공

서울 삼성 이상민 감독이 ‘높이에서의 우위’를 안양 KGC와의 공동1위 맞대결 승리 요인으로 꼽았다.

삼성은 8일 KGC와의 5라운드 맞대결에서 80대 74로 승리했다. 이로써 삼성은 단독 1위에 올라섰고, KGC는 2위가 됐다. 올 시즌 맞대결 전적에서도 삼성은 4승 1패로 격차를 벌렸다.

삼성은 이날 전반전까지 근소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3쿼터 실책 7개를 범하며 어려운 경기를 펼쳤다. 이 감독은 “턴오버가 많았지만 리카르도 라틀리프가 리바운드를 잘 잡아줬다. 또한 이정현이나 키퍼 사익스의 수비를 강조했는데, 득점을 줄이는 데 성공했다”고 승리 소감을 밝혔다. 

또  이 감독은 “전반엔 임동섭이 잘 터졌고, 후반엔 문태영이 역할을 해줬다. 실책이 많은 게 문제이긴 했지만 공격적인 어시스트를 하려다 보니 나온 거라 내용이 나쁘진 않았다”고 평가했다. 임동섭은 이날 전반에 3점슛 4개, 문태영은 4쿼터에만 10득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최근 팀 전체득점이 줄었다는 얘기에 대해 이 감독은 “우리 팀뿐 아니라 10개 구단이 전반적으로 후반기 들어 체력 문제가 있다보니 줄었다. 우리는 크레익의 득점이 다소 줄었지만 어시스트에서 그만큼 제몫을 해준다”고 설명했다. 이날도 삼성은 크레익이 어시스트로 팀 플레이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크레익은 2쿼터에만 5개의 어시스트를 올리며 동료들의 슛 기회를 살렸다. 이에 이 감독은 “크레익 덕분에 전체적으로 볼이 많이 돌았다. 너무 공격을 오래 끄는 부분도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