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 KGC 김승기 감독이 서울 삼성과의 경기 4쿼터에 나온 심판 판정에 대해 진한 아쉬움을 드러냈다.
KGC는 8일 서울 잠실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과의 경기에서 74대 80으로 졌다. 공동 1위팀 간의 맞대결이어서 더 뼈아픈 패배였다. KGC는 삼성에게 단독 선두 자리를 내주고 2위가 됐다.
김 감독은 경기 후 인터뷰에서 “여러모로 아쉬운 경기였다. 마지막에 억울할 수도 있는 판정이 나왔다”며 “양희종이 테크니컬 파울을 받아 5반칙 퇴장을 당했는데 조금 아쉬운 부분이다. 정확히 알아봐야겠다”고 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4쿼터까지 밀리지 않으면 이길 수 있다고 생각했는데 아쉽다. 양희종이 나간 뒤 문태영을 막지 못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빅맨 오세근의 자리를 메운 김철욱과 김민욱에 대해선 “김철욱이 수비에서 김민욱은 공격에서 자기 역할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오세근은 허리 통증으로 1쿼터를 잠시 뛰다 벤치로 물러났다. 김 감독은 “다음 경기는 다시 오세근을 투입시키려고 한다. 오늘은 부상 위험이 있어서 4쿼터에 투입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박구인 기자 captai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