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입청탁 대가로 돈 받은 전 프로축구단 코치 구속

입력 2017-02-08 17:22
전주지검 군산지청 형사2부는 고교감독 시절 대학 진학 도움을 명목으로 9000만원을 받아 챙긴 전 프로축구단 코치 A씨(50)를 구속했다고 8일 밝혔다.
 
 군산지청에 따르면 A씨는 전북지역 고교 축구부 감독으로 있던 2011년 8월∼2012년 7월 “자녀를 체육특기생으로 대학에 진학할 수 있도록 경기출전시간을 확보해 주고 추천해 주겠다”는 명목으로 한 선수의 학부모로부터 2차례에 걸쳐 6000만원을 받아 챙긴 혐의(배임수재)다.
 
 또 그는 2015년 1월∼2016년 1월 같은 명목으로 또 다른 학부모로부터 3차례에 걸쳐 1000만원씩 3000만원을 수수(배임수재)한 혐의도 받고 있다.

 검찰 수사결과 A씨는 고교 선수가 상급학교에 진학하기 위해서는 경기출전 시간 확보가 중요하다는 점을 악용해 경력을 관리해주고 대학 감독들에게 이들을 추천한 것으로 드러났다. A씨는 학부모 1명에게는 받았던 돈 3000만 원을 돌려준 것으로 조사됐다.

 그는 프로축구 선수로 활동한 뒤 고교 감독을 맡았으며, 지난해 한시적으로 한 프로축구단 코치를 지냈다.

전주=김용권 기자 ygkim@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