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기분 좋은 날,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과 치료법 소개

입력 2017-02-08 16:45

8일 방송된 MBC ‘기분 좋은 날’에서는 박진웅 정형외과 전문의가 전문가 출연진으로 함께하여 ‘어깨통증, 무심코 지나치면 큰 병 부른다.’를 주제로 진행되었다.

주로 명절을 전후한 주부들의 어깨 통증에 대한 얘기가 많았는데, 주부들의 경우 어깨가 아파도 바로 병원에 가지 않고 참다 참다 못 참으면 병원을 찾게 되며 50~60대 이상인 경우가 많다고 하였다.

거리 인터뷰를 통해 주부들이 집안일을 할 경우 어깨가 가장 아플 때를 VCR을 통해 본 코미디언 김한국씨는 아내가 운전석에서 뒷자리에 있는 물건을 꺼내려고 팔을 뻗다가 “아이고 어깨야”할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 단순 통증으로 봐야하는지를 궁금해 했다.

이에 대해 달려라병원의 박진웅 원장은 “회전근으로 인한 통증 즉, 몸통은 고정된 상태에서 어깨만 돌려짐으로써 회전근이 갑자기 역할을 해야 되는 상황”이라며 “이런 경우 아무래도 퇴행성 변화로 인해 회전근의 기능이 떨어져 있을 연령대이기 때문에 갑자기 과도한 사용으로 인해 통증이 발생한다고 볼 수 있다. 또한 어깨 운동범위가 줄어 있는 경우 한계치 이상의 움직임을 하게 되면 통증이 더 심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회전근개 파열이 있을 때 팔을 올릴 수 있는 각도 모션을 보여주면서 자세하게 설명하였다.

이날 방송에서는 중년 이후 찾아온 어깨통증을 많은 사람들이 오십견으로 쉽게 오해하는데, 실제로는 회전근개 파열 환자가 훨씬 많고, 특히 최근 4년간 60%가 증가하였으며 회전근개 파열 환자 10명중 9명이 40대 이상의 중년여성이라고 소개하였다.

회전근개 파열의 원인에 대해 박원장은 “일을 많이 하거나 운동을 많이 하면 뼈가 자라는데 뼈가 뾰족해지면서 회전근개라는 힘줄을 손상시켜 염증이 생긴다”며 “뼈가 힘줄을 누르기 때문에 팔을 움직이기 어려워지고 손상이 심하면 파열된다”고 말했다.

이어 회전근개 파열의 치료법에 대해 “염증만 있다면 염증을 가라앉히는 게 급선무로 약과 주사요법을 하는데, 일시적인 치료방법으로 볼 수 있으나 심하지 않은 경우에는 치료효과가 상당기간 지속되며 온찜질이나 물리치료를 병행하는 것도 도움이 되고 근본치료를 위해서는 운동치료가 가장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또한 “부분 파열일 경우 3~6개월 정도 충분히 치료해보고, 호전이 없을 경우 수술을 하는데, 완전파열일 경우는 되도록 빠른 시간내에 피부를 작게 절개해 관절 내시경으로 수술한다“라고 전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