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2월 탄핵선고 무산… 朴, 노골적인 헌재 무력화”

입력 2017-02-08 13:01
더불어민주당 문재인 전 대표. 뉴시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8일 박근혜 대통령 측이 신청한 탄핵심판 증인이 추가 채택되면서 2월말 탄핵심판 결정이 사실상 무산된 데 대해 "박 대통령은 헌법유린 국정농단도 모자라 헌법재판소를 무력화하려는 의도를 노골적으로 드러내고 있다"고 비판했다.

문 전 대표는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헌법재판소의 대통령 탄핵 2월 선고가 사실상 무산됐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당당하게 심판에 응할 생각은 하지 않고 대통령직만은 유지하려는 떳떳하지 못한 태도"라며 "결코 용납할 수 없다"고 박 대통령을 질타했다.

그는 이어 "헌정질서 문란을 하루빨리 바로잡을 책무가 헌법재판소에 있다"며 "헌법재판소는 국민 뜻을 받들어 신속하게 심판을 내려 달라. 헌법재판소의 존재 이유를 보여 달라"고 촉구했다.

그는 또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제 다시 국민의 힘을 모을 때"라며 "빛이 어둠을 이기는 위대한 촛불혁명이 끝내 승리하는 역사를 만들어 달라. 저는 정의를 바로 세우는 국민의 함성과 언제나 함께 하겠다"고 발언, 광화문 촛불집회 재참여 방침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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