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서남부권 광명·화성·안산·시흥·부천시 등 5개 기초자치단체가 다음 달 중으로 중국 베이징에 공동으로 관광홍보관을 설치한다.
이들 지자체는 공동으로 힘을 합쳐 광명의 광명동굴, 화성의 전곡항, 안산의 대부도, 시흥의 갯골생태공원, 부천의 만화박물관 등을 중국인에 널리 알려 관광객을 적극 유치하겠다는 구상이다.
양기대 광명시장, 채인석 화성시장, 제종길 안산시장, 김윤식 시흥시장, 김만수 부천시장 등은 7일 안산에서 5개 도시 관광행정협의회을 열고, 3월 중 중국 베이징에 ‘베이징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을 설치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해외투자관광홍보관은 대중국 마케팅을 강화하고 중국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테마 홍보관으로, 베이징의 대표적 문화예술특구에 85㎡ 규모로 조성된다.
광명시에 따르면 홍보관에는 5개 도시의 주요 관광지인 광명동굴, 전곡항, 대부도, 갯골생태공원, 만화박물관 등이 소개된다.
또 5개 도시의 관광지를 연결 배치해 관람객이 동선을 따라 자연스럽게 ‘한국의 숨겨진 최고의 테마 관광지’를 돌아보도록 구성된다.
양기대 시장은 “경기 서남부권 5개 도시가 각 도시의 특색 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해 공동 홍보마케팅을 하는 것은 국내 최초인 만큼 의미가 크다”며 “중국 베이징 상설 홍보관은 지자체의 새로운 중국 관광 마케팅의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날 열린 회의에서는 올해 중점사업으로 ▲서남부권 특화 여행콘텐츠 개발과 다국어 홍보물 제작 ▲대만관광박람회(TTE, 5월) 홍보부스 운영, 말레이시아여행박람회(MATTA, 9월) 홍보부스 운영, 해외 블로거 초청 팸투어 실시 ▲지방 단체여행객 유치 활성화 ▲안산생태관광국제회의(ESTC) 홍보부스 운영 등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경기서남부권 5개 도시 관광행정협의회는 양기대 시장의 제안으로, 각 도시의 특성 있는 관광자원을 연계해 발전시키기 위해 2015년 11월 광명동굴에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안산=강희청 기자 kanghc@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