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화재가 풀세트 접전 끝에 우리카드를 꺾고 봄 배구 진출에 대한 희망을 이어갔다.
삼성화재는 7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NH농협 2016-2017 V리그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풀세트 접전 끝에 3대 2(20-25 25-21 25-19 23-25 23-21)로 역전승을 거뒀다.
시즌 성적 13승15패(승점 42)를 기록한 삼성화재는 4위 한국전력(승점 45)과의 승점차를 3점으로 좁혔다. 반면 우리카드(15승13패·승점 49)는 2연패에 빠졌다. 승점 1점을 추가하는데 그치면서 2위 현대캐피탈(17승10패·승점 49)과 동률을 이뤘지만 승수에 뒤지며 3위 자리를 머물렀다.
삼성화재는 1세트를 먼저 내줬지만 2, 3세트를 내리 따내며 분위기를 탔다. 하지만 우리카드는 파다르를 앞세워 4세트를 가져가며 승부는 마지막 5세트에서 결정됐다.
5세트에서도 양 팀은 치열한 승부를 펼쳤다. 삼성화재가 근소하게 앞서나갔지만 우리카드는 파다르를 앞세워 동점을 만들었고 상황은 듀스로 이어졌다. 21-21에서 타이스의 오픈 공격으로 승기를 잡은 삼성화재는 파다르의 오픈을 류윤식이 블로킹으로 막아내면서 치열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다.
삼성화재 타이스는 36점(공격성공률 59.32%)을 올렸고 박철우가 27점으로 그 뒤를 받쳤다. 우리카드 파다르는 3개의 블로킹, 2개의 서브에이스를 포함해 양 팀 최다 득점인 44점(공격성공률 53.42%)을 올렸지만 팀 패배로 빛이 바랬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삼성화재, 우리카드 물리치고 ‘봄 배구’ 불씨 살렸다
입력 2017-02-07 23: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