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강 싸움에 갈길 바쁜 인천 전자랜드가 전주 KCC에 발목이 잡혔다.
전자랜드는 7일 전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프로농구 KCC와의 원정 경기에서 70대 71, 한 점차 패배를 당했다. 19패째(18승)를 당한 전자랜드는 7위 창원 LG(17승19패)에 반 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반면 13승째(25패)를 수확한 KCC는 8위 서울 SK(14승 23패)를 1.5경기 차로 추격했다.
6위 팀과 9위 팀 경기답지 않게 전자랜드는 안드레 에밋을 앞세운 KCC에 경기 내내 끌려갔다.
전반을 33-36으로 뒤진 채 마친 전자랜드는 3쿼터 초반 접전을 이어갔다. 하지만 3쿼터 중반부터 에밋과 송창용의 3점포로 42-50으로 점수차가 벌어졌고, 또다시 에밋에게 자유투와 골밑슛을 헌납하며 10점차 뒤진 채 3쿼터를 마쳤다.
승부처인 4쿼터에서도 전자랜드는 4쿼터 시작 4분30여초가 흐를 때까지 한 점도 내지 못한 채 정휘량과 아이라 클라크에게 연이은 골밑슛을 허용, 42-62까지 점수차가 벌어졌다.
전자랜드는 경기 막판 정병국, 차바위가 연달아 3점포를 꽂아 넣은데 이어 강상재의 중거리 슛과 아스카의 골밑슛으로 경기 종료 16초 전 64-67로 추격했다. 이후 파울 작전을 걸었지만 KCC 이현민이 차분히 모두 성공시키며 아쉬운 패배를 당했다.
KCC는 안드레 에밋이 22점을 몰아 넣으며 팀 승리에 앞장섰다. 전자랜드는 아이반 아스카(23득점 11리바운드)와 정병국(14득점)의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
6강 싸움 바쁜 전자랜드, KCC에 발목
입력 2017-02-07 23: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