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현대, 승부차기 접전 끝에 AFC 챔스리그 본선 진출

입력 2017-02-07 22:52
사진=뉴시스

울산 현대가 승부차기까지 가는 접전 끝에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본선 진출을 확정했다.

울산은 7일 울산문수경기장에서 열린 2017 AFC 챔피언스리그 플레이오프에서 키치SC(홍콩)와 연장전까지 갔지만 1대 1로 비겼다. 결국 울산은 승부차기에서 4-3으로 이겼다.

전북 현대가 심판 매수로 챔피언스리그 티켓을 빼앗기면서 플레이오프에 오른 울산은 어렵게 본선에 진출했다.

울산은 가시마 앤틀러스(일본), 무앙통 유나이티드(태국)와 E조에서 맞붙는다. 8일 상하이 선화(중국)와 브리즈번(호주) 플레이오프 승자도 E조에 합류한다.

울산은 전반 추가시간에 김성환의 선제골로 리드를 잡았다. 하지만 기쁨도 잠시, 후반 2분 만에 키치의 한국인 선수 김봉진에게 헤딩슛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울산은 이후 박용우와 김인성, 이영재를 차례로 투입해 추가골을 노렸으나 키치의 수비벽을 뚫는데 실패했다.

결국 승부차기에서 골키퍼 김용대가 키치의 마지막 키커 페르난도의 슛을 막아내며 혈전의 마침표를 찍었다.

모규엽 기자 hirt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