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당명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 1위…“8일 저녁쯤 윤곽 나올 것”

입력 2017-02-07 19:08
새누리당이 당명 개정을 앞두고 새 당명 후보들에 대해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자유한국당’이 압도적으로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8일 전해졌다.

새누리당 핵심 관계자는 국민일보와 통화에서 “자유한국당이 27%로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행복한국당’이 2위, ‘국민제일당’이 3위를 기록했다. 이 관계자는 “1·2위 간 격차도 꽤 컸다”고 말했다.

인명진 비상대책위원장이 제안한 ‘보수의힘’은 4위에 머물렀다. 애초 당 지도부 사이에서는 ‘보수의힘’이 호응을 얻었지만, 당 안팎에서 당명에 ‘보수’를 명기한 것이 대선을 앞두고 확장성을 제한할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다. 4개 당명 후보군을 놓고 진행된 이번 조사는 책임당원 1만300명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당은 오는 8일 국회에서 연찬회를 열고 당명 개정에 대한 소속 의원들의 의견을 최종 수렴하기로 했다. 이 관계자는 “8일 저녁 쯤 새 당명 윤곽이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다.

당명 개정은 연찬회 이후 비대위원회의를 거쳐 오는 13일 전국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된다. 당은 전국위에서 당헌·당규 개정도 함께 마무리한다는 방침이다. 새로운 당색과 당 로고 선정 작업도 당명 개정 후 전문가 자문을 거쳐 진행된다.

이종선 기자 remember@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