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방신기 출신 김준수(현재 JYJ 소속)가 '먹튀 논란'이 인 제주도 호텔에서 최근까지 자신의 팬미팅을 열었던 사실이 논란이다. 호텔을 지을 당시, 제주시로부터 각종 세금 혜택을 받고 최근 다른 업체에 팔았다는 사실이 알려지기 며칠전이어서 "이런 사실이 알려지지 않았다면 계속 '김준수 호텔'로 영업을 했을거 아니냐"는 비판이 이어지고 있다.
7일 토스카나호텔에 따르면 김준수는 지난 3일부터 5일까지 이 호텔에서 팬미팅 행사를 가졌다. 토스카나 호텔 후원으로 진행됐던 팬미팅이었다. 팬미팅에 참여한 팬들은 토스카나 호텔이나 그 인근 호텔 숙박하고, 일정 동안 김준수의 미니 공연 등을 볼 수 있었다. 1박2일, 2박3일 머무는데 각각 77만원, 88만원이 들었다. 후원과 예매처는 토스카나 호텔, 팬미팅 비용을 받는 계좌의 입금자명은 김준수였다.
토스카나 호텔과 김준수는 이처럼 긴밀하게 연관돼 있는 것처럼 비쳤다. 그러나 먹튀논란이 일고 난 뒤 김준수 측은 "호텔 경영을 직접 하지 않아 억울하다"고 했다.
김준수의 소속사 씨제스엔터테인먼트는 엑스포츠뉴스에 "제주 토스카나 호텔은 김준수의 직접 경영이 아니다. 자세한 사정을 알지 못하기에 관련 사항에 대해 설명 하기가 힘들다"고 해명했다.
김준수는 2014년 제주도 서귀포시 강정동에 토스카나호텔을 열었다. 제주투자진흥지구로 지정돼 법인세 3년간 면제 등 각종 세금 혜택을 받았다. 그러나 이 호텔의 현재 소유주는 김준수가 아니다. 뉴스1에 따르면 토스카나호텔은 지난달 2일 매매가 이뤄져 부산 소재 J회사로 소유권이 이전됐다.
제주도 세계7대자연경관 홍보대사로도 활동했던 김준수는 오는 9일 입대한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