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서울역 M버스, 출퇴근시간대 예약·비예약제 혼합운용”

입력 2017-02-07 17:29

서울역을 오가는 광역급행버스(M버스)가 출퇴근 시간에는 예약제와 비예약제를 혼합하는 형식으로 운영된다. 출퇴근 이외 시간에는 예약 없이 이용 가능하다.

국토교통부 최정호 2차관은 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M버스 노선별로 예약제와 비예약제를 적절히 배분해 예약 시스템이 익숙치 않은 고령자를 배려할 방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최정호 차관은 “좌석예약제는 현재 M버스의 장시간 대기 및 탑승 불확실성, 역류현상을 예방해 수도권 이용객의 출·퇴근 교통편의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필요하면 차량을 늘려 증차분에만 예약제 도입을 검토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교통물류실 대중교통과 권호정 사무관은 “교통카드로 결제해 예약하는 M버스 시스템이 막바지에 이르렀다”며 “3월 시행 목표지만 시행착오를 줄이기 위해 정류장 실사 등 적합성 분석을 마치면 늦어질 수 있다. 다만 상반기에는 시행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최 차관은 “김포 한강 신도시와 서울역을 오가는 M6117 버스와 화성 동탄1~서울역 구간의 M4403 2개 노선에서 좌석예약제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라며 “M버스는 출근시간 대 3회 정도 운행한다”고 말했다.

2014년 안전 문제로 광역버스 입석이 금지된 뒤 만석이어서 탑승을 못하는 일이 빈발했다. 승객 일부는 한 정거장 전으로 이동해 M버스를 타는 사례도 있었다.

국토부는 지난 1월 업무계획을 통해 M버스 좌석예약제 도입을 발표했으나 혼란이 가중될 수 있다는 불만이 쏟아졌다. 예약만 하고 타지 않거나, 모바일에 익숙치 않은 고령자가 불편을 겪을 수 있다는 이유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