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석희씨 뭐가 가짜뉴스? 매를 버네요" 변희재 SNS 글

입력 2017-02-07 16:19 수정 2017-02-08 17:46
사진=변희재 전 미디워치대표(왼)와 손석희


'태블릿PC 조작설' 등을 제기해 JTBC로 부터 고소당한 변희재 전 미디어워치 대표가 ‘가짜 뉴스’를 생산해내며 신문을 발행해 무료 배포하고 있다고 지적한 JTBC와 손석희를 집중 공격했다.

6일 변 전 대표는 자신의 SNS에 “손석희씨 뭐가 가짜뉴스? 매를 버네요. 항복하면 목숨은 살려드리겠습니다”라며 “언론중재위에 도망치지 말고 반드시 직접 출석하십시오”라는 글을 남겼다.

글과 함께 ‘JTBC 전경련서 가짜뉴스 양산 지원...손석희 변희재 미디어워치 등에 경고’라는 기사 링크도 함께 달아놓았다. 

변 대표는 해당 글을 올린 뒤 논란이 되자 "손석희가 아니라 심수미(기자의) 목숨은 살려드린단 말입니다"라고 정정했다.




이날 JTBC '뉴스룸'은 “인터넷 미디어워치 등이 가짜 뉴스를 생산해내며 신문을 발행해 무료로 전국에 배포하고있다”고 지적하며 인쇄비의 출처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보다 앞선 지난달 26일, JTBC는 보도자료를 통해 “검찰에 제출한 태블릿PC가 조작됐다고 주장한 변 대표를 고소했다”고 밝힌 바 있다.

JTBC는 “그동안 변씨 등의 의혹 제기가 명백한 허위 사실임을 입증하는 각종 자료와 증언을 뉴스룸에서 여러 차례 보도했다. 최순실 게이트를 수사 중인 검찰과 특검도 JTBC가 제출한 태블릿PC가 최순실 씨가 사용한 것이 맞다고 확인했다”며 “그럼에도 변씨 등은 자신의 의혹 제기가 사실로 확인됐고. JTBC가 태블릿PC 입수와 관련한 거짓말로 국민을 속였다는 취지의 글과 발언을 지속적으로 이어오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에 맞서 변 전 대표는 다음날인 27일 ‘JTBC 손석희 사장 JTBC 조작보도 의혹’ 특집판 150만부를 발행·배포했다.

또한 지난 4일 광화문에서 열린 탄핵 반대 집회에 참석한 변 대표는 "손석희 사장이 저를 고소하지 않을 수 없도록 압박해서 성공적으로 고소를 당했다"고 주장하며 “JTBC의 고소는 손석희 사장이 자신의 고소 유도에 말려든 결과이며 JTBC가 자사 채널을 통해 '변희재가 허위 사실을 유포했다'고 보도한 데 언론중재위에 심의를 요청했다"고 밝혔다.



박효진 기자 imhere@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