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4·3사건 돌아볼 전시회 서울도서관서 개최

입력 2017-02-07 15:06 수정 2017-02-07 15:07

서울도서관은 8일부터 4주 동안 1층 기획전시실에서 ‘나무도장’ 그림책 아트프린팅과 제주 4·3사건의 다양한 자료를 만나볼 수 있는 ‘나무도장 展’을 개최한다.


‘나무도장’은 제주 4·3사건의 슬픈 역사를 그린 그림책으로 2017 서울시 한 도서관 한 책 읽기 도서로 선정된 책이다. 권윤덕 작가가 3년간 현장답사와 인터뷰, 철저한 고증과 독자 모니터링을 통해 제주 4·3의 역사를 객관적으로 재현한 작품이다.

이번 전시는‘나무도장’의 그림 및 다양한 관련 자료들을 통해 제주 4·3 사건을 알리고 평화와 인권에 대해 함께 생각해보는 시간은 갖기 위해 평화를품은재단과 함께 기획했다.

관람객에게 ‘나무도장’ 그림책이 완성되기까지의 과정을 담은 더미북 5권과 나무도장 그림 15점 외 도서의 다양한 부속물, 제주 4·3사건에 대한 자료들이 전시된다.

전시는 3월 5일까지(매주 월요일과 법정공휴일은 휴관) 열리며 도서관 개관시간 중 누구나 자유롭게 관람할 수 있다.
 전시 기간 중 권윤덕 작가의 강연도 진행될 예정이다. 자세한 사항은 서울도서관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서울도서관은 “이번 전시를 통하여 시민들이 제주 4·3 학살 현장에서 살아남은 한 소녀의 이야기를 간결한 글과 한 편의 영화 같은 그림으로 돌아봄으로써 우리가 겪은 아픔 역사를 공유하고 더불어 우리 현대사의 모습을 돌아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제주 4·3 사건은 1947년 3월 1일을 기점으로 해 48년 4월 3일 발생한 소요사태 및 54년 9월 21일까지 제주도에서 발생한 무력충돌과 진압 과정에서 주민들이 희생당한 사건을 말한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