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임용 기다리는 예비교사 넘쳐, 대구교육청 골머리

입력 2017-02-07 14:44
대구시가 넘치는 예비교사 임용 문제로 골머리를 앓고 있다.

 7일 대구시교육청에 따르면 내년에 임용시험 합격 후 3년 이내 발령이 나지 않아 합격 취소 대상이 되는 대구 예비교사가 157명에 이른다.

 현재 임용시험 합격 후 발령 대기 상태인 초등학교 예비교사는 군 복무자 8명을 제외하고 283명인데 이중 2015년에 뽑힌 예비교사 157명은 내년 3월까지 발령을 받지 못하면 합격이 취소된다. 교육공무원임용령 제12조 ‘임용후보자 명부의 유효기간’인 3년에 해당되기 때문이다.

 대구시교육청은 내년 3월 2015년 선발 미발령자 전원을 임용할 것이라고 밝혔지만 제대로 추진될지는 장담할 수 없다. 지난해와 올해 선발된 예비교사 126명의 임용도 불투명하다.

 대구시교육청은 심각한 교원 적체 현상이 휴직 뒤 복직하는 교사가 늘어난 반면 휴직·명퇴자는 급감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대구시교육청이 교사 인턴과정 제도를 위해 신규 교사를 정원의 2배 규모로 선발한 것도 예비교사가 넘치는 사태를 불러온 원인 중 하나라는 지적이다.

 대구시교육청 관계자는 “교사 정원 감축 최소화, 휴·복직 교사 수급 적정 운영, 경기도나 세종시 등 타 시도 이동 희망 교사 전출 등 다각적인 해결 방법을 모색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구=최일영 기자 mc102@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