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 속 열균형 잡아야 아토피 증상 사라진다

입력 2017-02-07 12:13

피부는 몸 속과 외부환경을 연결하는 통로다. 외부 자극으로부터 몸을 지키는 역할을 하며 몸에서 발생하는 노폐물, 열 등을 바깥으로 분출해 체온 조절을 하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이 때 몸의 면역력과 균형이 깨지면 피부장벽이 약해지고 각종 면역성 피부질환에 노출되게 된다고 본다. 가장 대표적인 면역질환이 아토피피부염이다.

아토피피부염은 전신, 얼굴, 관절, 손발 아토피 등 다양한 부위로 나타난다. 그 원인과 증상도 다양해 체온 조절력 저하, 면역기능 저하, 간 해독기능 저하 등의 원인이 열성아토피, 태선화, 건성아토피, 스트레스성 아토피 등 여러 형태의 증상을 만들어낸다.

따라서 아토피를 멈추기 위해서는 증상 하나를 멈춘다는 생각보다 몸 전체를 건강하게 만든다는 생각으로 임해야 한다.

프리허그한의원 인천점 고영협 원장은 “아토피증상은 하루아침에 일어난 것이 아니다. 이에 치료 역시 오랜 시간을 필요로 한다. 아토피치료를 위해 환자가 명심해야 하는 것은 중간에 포기하지 않고 완치를 위해 노력하는 것”이라고 전했다.

실제 아토피치료의 경과는 호전과 악화를 반복하면서 서서히 증상을 완화시켜가며 이 과정에서 다시 예전의 좋지못한 습관을 반복해 증상을 악화시키는 경우가 많다고 알려져 있다.

프리허그한의원 의료진의 논문인 ‘중증 아토피피부염 환자 89명의 한의학적 치료 효과에 대한 후향적 연구’에 따르면 한약 복약을 기준으로 한방치료를 12개월 이상 지속한 중증 아토피 환자의 약 98%가 호전을 보였고 특히 그 중 63% 이상은 경증으로 재분류 될 만큼 증상이 호전됐다. 이는 아토피치료에서 면역체계를 바로잡는 내치가 중요하며 그런 면에서 한방치료가 도움이 된다는 결과로 해석할 수 있다.

한편 프리허그한의원은 5가지 이상의 방법으로 환자의 아토피원인을 정확히 분석하고 1:1 개인별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또한 치료 후에도 환자 스스로 관리할 수 있도록 운동법, 식습관 관리법 등을 코칭해 장기적인 치료를 돕고 있다.

고 원장은 “아토피치료는 마라톤과 같다. 환자가 선수이고 의사는 옆에서 페이스조절을 돕는 역할을 한다”며 “신뢰할 만한 의료진을 선택해 자기 몸에 맞는 아토피치료법을 찾는 것이 중요하다. 또한 의사가 알려준 아토피관리를 성실하게 실천하면 아토피와 결별할 날이 반드시 올 것”이라고 강조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