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명진 “朴대통령 탈당 권유? 지도부엔 없어”

입력 2017-02-07 12:38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지난 6일 서울 여의도 중소기업중앙회 그랜드홀에서 열린 안상수 의원 출판기념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인명진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이 박근혜 대통령에게 탈당을 권유했다는 주장에 대해 “당 지도부의 어떤 사람도 그렇게 말한 적이 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인 위원장은 7일 KBS1라디오 ‘안녕하십니까 윤준호입니다’에 출연해 “어제 저녁 그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며 이렇게 말했다. “새누리당 지도부가 박 대통령에게 자진탈당을 건의했다”는 전날 SBS 보도와 관련한 발언이다. 박 대통령은 옛 한나라당에서 당명을 바꾼 새누리당의 1호 당원이다.

 인 위원장은 황교안 대통령 권한대행 영입 의사와 관련한 질문을 받고 “아직 우리 당원도 아니고, 스스로 출마한다는 의사를 밝힌 적도 없다”며 “우리가 밖에서 이런저런 말을 하면 업무를 수행하는데 지장이 있을 것 같다. 그래서 지켜보는 중”이라고 했다.

 반기문 전 유엔 사무총장의 대선 불출마 선언에 대해서는 “외교 문제에 있어 여러 경험이나 역량에 대한 부분 때문에 아쉬웠지만, 당으로서는 별로 큰 충격은 없었다”고 말했다.

 유승민 바른정당 의원의 보수 단일 후보론에 대해서는 “간단하다. (유 의원이) 우리 당에 들어오면 된다”고 잘라 말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