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장 김창수’ 촬영 끝… 조진웅x송승헌 “빨리 만나요”

입력 2017-02-07 11:36

조진웅·송승헌 주연의 영화 ‘대장 김창수’(감독 이원태)가 촬영을 끝마쳤다.

‘대장 김창수’는 3개월간 진행된 52회차 촬영을 마치고 지난달 31일 크랭크업했다고 이 영화의 배급사 씨네그루(주)키다리이엔티가 7일 밝혔다.

영화는 명성황후 시해범을 살해한 죄로 인천 감옥소에 수감된 청년 김창수(조진웅)가 미결 사형수에서 독립운동가로 거듭나기까지의 이야기를 다뤘다.

미결 사형수에서 독립운동가로 성장해가는 김창수 역의 조진웅, 피도 눈물도 없는 감옥소장 강형식 역의 송승헌을 비롯해 정만식 정진영 유승목 신정근 정규수 이서원 곽동연 등이 호흡을 맞췄다.

촬영 현장에서는 사나이들끼리의 의리와 끈끈한 팀워크로 시종일관 웃음이 끊이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화도 합천 문경 여주 전주 담양 진천 청주 등 전국을 오가며 이뤄진 촬영은 강원도 함백산 정상의 설원에서 마무리됐다.

여생을 조국의 독립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결의에 찬 김창수를 연기한 조진웅은 강추위 속에서도 끝까지 프로답게 유종의 미를 거뒀다. 배우와 스태프들은 촬영 내내 실제 형제처럼 정을 나눈 동료들에게 격려의 박수와 응원을 보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조진웅은 “마지막까지 고된 촬영이었는데 큰 사고 없이 잘 마무리해 가슴이 벅차다”며 “진심을 다한 만큼 곧 관객 여러분과 만난다고 생각하니 감개무량하다”고 말했다. 송승헌은 “마지막 날 오랜만에 밤샘 촬영을 했다”며 “다들 아무 사고 없이 마친 것에 감사하다. 빨리 관객들께 멋진 영화로 인사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만식은 “마지막까지 최선을 다한 스태프와 배우들에게 감동했다”며 “설레고 신났던 촬영이 무사히 끝나 기분이 좋다”고 했다. 연출을 맡은 이원태 감독은 “맹추위 속 설산 정상에서 온종일 진행된 촬영이 드디어 끝났다”면서 “마지막까지 쉽지 않은 촬영이었지만 끝까지 웃으면서 함께한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정말 감사하다”고 얘기했다.

‘대장 김창수’는 후반 작업을 거쳐 올해 개봉될 예정이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