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200m 이상 모든 터널에 위치번호판 설치 완료…사고 시 신속대응 가능

입력 2017-02-07 11:21 수정 2017-02-07 14:27
방화터널 위치번호판.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터널에서 사고 발생 시 정확한 위치 파악을 통해 신속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서울시내 연장 200m 이상 모든 터널에 위치번호판을 설치했다고 7일 밝혔다.
 
터널 안에 50m 간격으로 설치된 위치번호판은 파란색 바탕에 흰색 글씨로 제작됐으며 터널이름은 한글과 영문으로 병기했다. 바로 밑에 위치번호가 표시돼 있어 차량 사고 등 긴급 상황 발생 시 119종합상황실에 해당 위치를 신속하고 정확하게 알릴 수 있다. 위치번호판의 위치정보는 119지령시스템에 입력돼 터널이름과 번호만으로도 상세한 위치 확인이 가능하다.

터널 내부 위치번호판은 시민제안으로 시작된 것으로 2015년 4월 남산 1호터널 및 홍지문터널에 시범 설치해 운영했고 이번에 연장 200m 이상 터널 32곳(1313개)에 모두 설치됐다.

김준기 서울시 안전총괄본부장은 “터널 안에서 화재나 차량사고 등이 발생했을 때 운전자가 위치번호판을 보고 신고하면 사고위치를 즉시 파악할 수 있다”며 “이전보다 대응 시간이 단축돼 그만큼 시민의 생명과 재산보호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라동철 선임기자 rdchul@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