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경찰청 ‘장기실종자 추적팀’, 실종됐던 50대 남성 가족에게 인계

입력 2017-02-07 10:41
지난 1일 발대식을 갖고 본격 활동에 들어갔던 경북지방경찰청 ‘장기실종자 추적팀’이 지적장애를 앓고 있는 50대 남성 실종자를 발견해 가족에게 인계했다(사진).

이 남성은 노모와 함께 생활하던 중 2013년 10월 아무 말 없이 집을 나가 실종됐으나 바로 신고되지 않았고 3년이 지난 지난해 10월 ‘하나밖에 없는 아들을 찾고 싶다’는 어머니의 간절한 사연과 함께 경찰에 신고됐다.

장기실종자 추적팀은 그동안 경찰서에서 수사중이던 이 사건을 넘겨받아 생활반응을 추적하던 중 남성의 병원진료 기록을 확인하고 해당 병원을 방문해 진료기록을 확인하는 한편, 주변 탐문을 통해 소재를 확인할 수 있었다.

아들과 재회한 어머니는 “죽기 전에 아들 얼굴 한 번 볼 수 있을까 했는데 이렇게 실제로 보게 되니 이제 죽어도 여한이 없다”며 감격해 했다.

경북지방경찰청 관계자는 “장기실종자 추적팀이 이제 본격적인 활동을 시작한 만큼 남은 사건에 대해서도 내 가족을 찾는다는 심정으로 끝까지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대구=김재산 기자 jskimkb@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