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리디스크 안전지대는 없다’ 젊은 나이에도 방심은 금물

입력 2017-02-07 10:37

절기가 입춘으로 접어들었지만 아직까지 기온이 낮아 야외활동 대신 실내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다. 밖에서 보내는 시간보다 따뜻한 실내에서 전자기기 등을 다루며 지내는 시간이 많아지면서 자연스럽게 척추나 관절 등에 이상이 생기기도 한다.

허리디스크(추간판 탈출증)란 남녀노소 불구 하고 어느 누구에게나 나타날 수 있는 흔한 척추 질환으로 척추 뼈와 뼈 사이에 위치한 디스크(추간판)가 노화, 외상 등으로 인해 흘러나와 허리 주변 신경을 압박하면서 허리 통증을 시작으로 허벅지와 종아리의 저림 혹은 발가락 마비 등 신경이상 증세를 나타내는 대표적인 척추질환을 말한다.

주된 증상은 허리가 아프고 쑤시는 통증과 함께 허리에 묵직한 느낌의 통증이 나타난다. 이 외에도 엉치, 허벅지, 다리, 종아리, 발이 저리거나 아픈 등의 증상을 보이기도 한다. 허리를 숙이거나 앉아 있을 때, 머리를 감기 위해 머리를 숙일 때, 혹은 허리와 허벅지 그리고 엉덩이에 동시적으로 통증이 나타나는 경우라면 허리디스크를 의심해 볼 수 있다.

심하게 진행되지 않은 허리디스크의 경우 치료가 어려운 편이 아니기 때문에 초기에 전문의를 찾아 진료를 받으면 큰 문제없이 해결할 가능성이 높다. 꼭 수술해야 하는 경우는 열에 한 두명뿐이라는 것이 전문의들의 공통된 견해다. 대다수의 환자는 비 수술치료를 받은 후 안정을 취하면 좋아질 수 있다.

초기 허리디스크를 치료하는 비 수술 치료인 신경성형술은 가느다란 관을 꼬리뼈 부위의 구멍을 통해 척추 내부로 삽입해 병변 부위에 고농도의 약물을 주사하는 치료법을 말한다. 카데터를 통해서 통증의 원인 제거와 함께 유착방지제를 투약해 유착된 신경관과 신경주위를 치료하게 된다. 또한, 신경 주변 부위를 청소하므로 신경이 더욱 원활하게 움직일 수 있도록 도와준다.

금천구에 위치한 서울바른세상병원 강지훈 원장은 “경막외 신경성형술은 가는 관을 이용해 치료가 진행되기 때문에 출혈이나 흉터에 대해 걱정하지 않아도 된다. 또한 시술시간도 20분 내외로 짧아 일상으로의 복귀가 빠르며 고령, 고혈압이나 당뇨 환자에게도 무리 없이 시술이 가능하다” 고 전했다.

현대 의료 과학의 발달도 다양한 치료법이 제시되고 있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 스스로가 생활습관을 개선하는 것이다. 재발을 방지하기 위해서 척추 관절의 운동 범위 회복과 근육의 단련을 하는 것이 좋다. 허리 근력운동을 할 때에는 무산소 운동처럼 강도 높은 방법 외에 힘을 덜 들이고 척추에 무리가 가지 않는 범위 내에서 규칙적인 운동을 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한편, 척추·관절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돕고 만족도를 높은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는 서울바른세상병원은 비수술 치료를 원칙으로 필요시 최소한의 상처만으로 척추질환을 해결할 수 있는 ‘최소침습 척추타깃 수술’과 각 과 의료진들의 협진과 특수 장비를 활용한 정교한 진단을 통해 척추·관절 치료에 앞장서고 있다.

콘텐츠팀 이세연 lovok@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