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이효리를 멘토로 둔 걸그룹 스피카가 데뷔 5년 만에 해체 수순을 밟는다. 팬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스피카 소속사 CJ E&M 측은 “스피카 멤버들이 합의하에 해체를 결정했다”며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 멤버들의 향후 거취는 논의 중”이라고 밝혔다.
2012년 2월 디지털 싱글 앨범 ‘독하게’로 데뷔한 스피카는 소속사 선배인 이효리의 전폭적인 지지를 받았다. 2013년 한 케이블 방송에서 가수 이효리가 스피카의 멘토로 혹독하게 훈련시키는 예능프로그램 ‘이효리의 X언니’가 전파를 타면서 화제를모으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실력만큼 주목할 만한 성적을 내지 못했다. 긴 공백기도 이어졌다. 지난해 8월 2년 7개월 만에 디지털 싱글 ‘시크릿 타임’을 발표하며 컴백을 알렸지만 이 또한 결과가 좋지 못했다. 결국 멤버들은 해체를 결정했다.
팬들은 안타깝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실력면에선 최고의 걸그룹인데…" "참 운이 안 좋은 걸그룹이다" "그동안의 고생이 너무 아깝다" 등의 반응이 쏟아졌다.
천금주 기자 juju79@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