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최순실 10차 공판… 미르·더블루K 전 대표들 반박 나설까

입력 2017-02-07 08:43
사진=뉴시스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재판에 미르와 더블루K 전 대표들이 증인으로 나선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2부(부장판사 김세윤)는 7일 최씨와 안종범(58)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의 10차 공판에서 조성민 전 더블루K 대표와 김형수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의 증인 신문을 진행한다.

검찰과 변호인은 이들에게 재단 설립 과정에서 대기업들이 출연금 774억원(미르재단 486억원, K스포츠재단 288억원)을 낸 경위, 최씨의 재단 사유화 여부, 최씨와 청와대의 연결고리를 신문할 예정이다.

조 전 대표는 최씨가 직접 면접해 더블루K 대표로 뽑은 인물로, 최씨의 지시에 따라 사업을 추진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최씨와 고영태(41) 전 더블루케이 이사의 주장이 엇갈린다. 조 전 대표가 자신의 선임 배경을 어떻게 증언할지 주목된다.

김형수 미르재단 초대 이사장은 최씨와 함께 국정농단 의혹을 받고 있는 차은택(48) 전 창조경제추진단장의 은사다.

문화 관련 국책사업에 차 전 단장의 입김이 강하게 작용했다. 이 과정에서 최씨와 차 전 단장의 구체적인 지시가 무엇이었는지, 최씨와 차 전 단장, 박 대통령, 안 전 수석의 관계를 어떻게 증언할지 주목된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