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글로벌캠퍼스에는 현재 4개 대학에 36개국 138명의 외국인 학생이 공부하고 있으나 중국학생은 장학금지원 형태로 15명만 등록되어 있는 실정이다.
중국내 고교 졸업생은 한해 약 1000만명이고, 국내 대학의 중국 유학생 수가 6만7000명에 달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경우 인천글로벌캠퍼스내의 중국 학생 수는 매우 미흡한 상황이다.
이러한 현실은 인천글로벌캠퍼스내 입주해외대학(한국뉴욕주립대, 조지 메이슨대, 겐트대, 유타대)이 중국교육부에 인증되지 못함으로써 중국 내 학생과 학부모 및 유학원등이 입학지원에 미온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이 주된 원인이었다.
따라서 이번 겐트대의 인증은 중국학생 유치에 있어 매우 중요한 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할 수 있다.
그동안 중국학생 모집의 어려움을 극복하고자 2013년부터 인천글로벌캠퍼스 입주 해외대학을 중심으로 인증을 추진했으나 자료미비 등으로 답보상태였다.
이 과정에서 지난해 7월 이후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이 주도해 4개 대학과 함께 자료를 작성하고 여러 통로를 통해 주한 중국대사관 방문 및 중국내 관계기관 접촉 등을 수차례 실시함으로써 마침내 겐트대학교가 먼저 인증을 받게 된 것이다.
이번 겐트대학교 인증을 토대로 중국내 고등학교 및 유학원 등을 통해 중국학생 유치가 가능케 됨으로써 학생충원율 제고에 획기적인 제도적 토대가 마련된 것이다.
아울러 캠퍼스활성화 및 추후 해외대학 유치에도 크게 도움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인천글로벌캠퍼스운영재단 방종설 대표는 “겐트대학교 인증획득을 시작으로 입주대학과 함께 주한 중국대사관 등 관계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머지 3개 대학의 인증도 조기에 이루어질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인천=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