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기하성) 서대문이 현 총회장 함동근 목사 측과 재단법인 이사장 박광수 목사 측으로 사실상 분열됐다.
기하성 서대문 총무이자 박광수 목사 측 총회장 권한대행 정동균(사진) 목사는 6일 서울 중구 통일로 바비엥2에서 열린 ‘기하성 총회 소속 재단 간담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그는 “총회 임원인 총회장, 총무, 서기가 계속 회의를 한 끝에 지난해 12월 28일 목사들끼리 싸우지 말고 헤어지자고 결론냈으며 29일 예정된 정기실행위원회도 연기했다”고 강조했다.
정 목사는 “그 분들이 헤어지자고 해 합의했고 나중에 각자를 지지하는 이들과 실행위를 열기로 했다”며 “그래서 비상대책위원회도 만든 것”이라고 했다. 박광수 목사 측은 29일 긴급 모임을 갖고 비대위를 구성했다.
분열 이유에 대해 정 목사는 여러 이유가 있지만 핵심은 교권 싸움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함동근 목사 측이 재단 이사회를 장악하기 위해 박광수 이사장에게 퇴진을 요구하면서 벌어진 일”이라고 설명했다.
정 목사는 앞서 총회원들에게 보낸 서신을 통해 “이번에 만들어진 비대위는 오는 5월 제66차 총회때까지 활동하고, 교권싸움을 없애기 위해 제비뽑기를 골자로하는 총회장 선거법을 빠른 시일안에 개정하겠다”고 밝혔다.
전병선 기자 junbs@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