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동욱 "고영태가 '박근혜 5촌 살인사건'의 키맨"

입력 2017-02-06 16:12
고영태 전 더블루케이 이사가 6일 최순실 씨 재판에 증인으로 참석하기 위해 서초구 서울중앙지방법원으로 들어서고 있다. 곽경근 선임기자

박근혜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의 시작을 알렸던 신동욱 공화당 총재는 한 때 최순실의 최측근이었던 고영태를 이 사건의 풀 열쇠를 지닌 인물로 꼽았다.
박 대통령의 제부이자 박근령씨의 남편인 신 총재는 6일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고씨가 “(박 대통령 5촌 조카) 박용철 박용수 살인사건과 관련 결정적 사실을 알고 있고 중심에 서 있다”고 주장했다.

신 총재는 “광주민주화운동 총격에 사망한 고규석씨의 아들인 만큼 ‘아버지의 이름으로’ 양심선언 하라”면서 “고향 주민들의 ‘용기 내주어 고맙다잉~고영태 힘내라’ 응원을 부끄럽게 하지 마라”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은 신 총재가 박용철씨가 자신을 중국 칭다오로 납치했고 배후에는 박지만 EG회장이 있다고 주장하면서 촉발됐다. 이 사건은 명예훼손 소송전으로 이어졌고, 법정에서 결정적 증언을 예고한 박용철씨는 박용수씨와 숨진 채 발견됐다. JTBC 이규연의 스포트라이트에서는 박용수, 박용철 사망 사건과 관련해 청부 살해 요청을 받았다는 증언도 나왔다.

신 총재가 이날 최순실 형사재판 증인으로 출석하는 고씨를 콕 찍어 박 대통령 5촌간 살인사건의 키맨으로 지목한 이유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고씨는 법정에 증인으로 나와  “최순실이 노트북으로 대통령 연설문 수정하는 것 목격했다”고 증언했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