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 비선진료 의혹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6일 서창석(56) 서울대병원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 중이다. 서 원장은 오전 10시쯤 특검팀에 출석했다.
서 원장은 최순실(61·구속기소)씨의 단골 의사였던 김영재(57) 원장을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외래진료 의사로 위촉하는 과정에서 예외 규정을 적용해 특혜를 줬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김 원장의 아내 박채윤(48·구속)씨가 대표로 있는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의료용 실이 서울대병원에 납품되는 과정을 도왔다는 의혹도 받고 있다.
서 원장은 2014년 9월부터 지난해 2월까지 대통령 주치의로 근무하면서 김 원장의 비선진료 사실을 알고도 묵인했다는 의심도 사고 있다.
서 원장은 주치의 자리에서 물러난 지 3개월여 만인 지난해 5월 병원장에 오르면서 낙하산 인사 논란이 일었다.
특검팀은 서 원장 조사 결과를 종합한 뒤 조만간 김 원장의 구속영장을 청구할 예정이다. 김 원장의 아내 박씨는 안종범(58·구속기소) 전 청와대 정책조정수석에게 수천만원의 금품을 건넨 혐의로 구속됐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