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순실 국정농단'으로 특검 조사를 받는 박채윤 와이제이콥스메디칼 대표가 과거 한 한류행사장에서 박근혜 대통령을 만나 대통령 외모에 대한 칭찬을 했다. 두 사람이 만나 화기애애하게 대화를 나누는 사진은 청와대 홈페이지에도 올라와 있다. 박채윤 대표는 4일 첫번째 특검 소환조사에서는 과호흡증을 호소해 병원으로 실려갔다. 이후 의료진으로부터 '정상' 진단을 받고 재소환됐다. 이때 박채윤 대표는 "박 대통령 시술을 자백하라고 강요받았다"며 억울함을 호소했다. 그러나 특검은 1차 조사 대기 중 박채윤 대표가 병원에 실려간 것이어서 면담조차 하지 않았다고 했다.
청와대 홈페이지에는 박근혜 대통령과 박채윤 대표가 한 행사장에서 함께 찍힌 사진이 올라와있다. 박근혜 대통령은 지난해 6월 프랑스 파리의 한 호텔에서 열린 'K브랜드' 홍보 행사장에 참석했다. 이곳에 박채윤 대표의 화장품 브랜드 부스가 설치돼 있었다. 당시 청와대는 이런 한류 홍보 사업을 대중에 알리기 위해 이 사진을 언론사에도 제공하기도 했다.
위 사진에서 오른쪽 두번째 여성이 박채윤 대표다. 박근혜 대통령은 와이제이콥스메디칼의 화장품 브랜드 존제이콥스의 부스를 찾았다.
박근혜 대통령과 박채윤 대표의 만남은 SBS영상을 통해서 확인 할 수 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