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로 연극배우 김길호 별세, 향년 82세

입력 2017-02-06 09:57

원로 연극배우 김길호씨(82)가 6일 오전 노환으로 별세했다.

1951년 차범석의 연극 ‘별은 밤마다’로 데뷔, ‘뜨거운 양철 지붕 위의 고양이’ ‘아마데우스’ 등에 출연했다. 40대 중반에 뇌경색을 이기고 무대에 계속 섰으나 2006년 재발했다. 하지만 2008년 ‘침향’ 등에 출연하며 투병했다.

목포KBS 성우 출신이기도 한 그는 당시 라디오 대본을 직접 썼다. 1964년 ‘딸’로 경향신문 신춘문예에 입선, 극작가로 등단하기도 했다.

1985년 ‘크리스티나 여왕’으로 동아연극상 연기상, 2000년 보관문화훈장, 2005년 연극배우협회 선정 한극연극배우상 대상을 받았다. 유족은 부인과 아들 정헌씨 등 1남2녀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