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5호로 선정된 가정은 부인과 남편 모두 소아마비로 인한 지체장애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부인은 하지장애로 휠체어를 사용하고 있다.
그러나 나이가 들면서 장애상태가 악화돼 주방에서 일하는 것도 쉽지 않고, 수납공간도 너무 높은 곳에 있어서 청소하는데도 어려움이 있는 등 가사활동에 불편을 겪었다.
이에 ‘500원의 희망선물’에서는 주방 싱크대를 교체하고, 문턱을 없앴다.
화장실도 개보수했다.
주방과 거실 및 방에도 수납장을 설치하고 베란다에 쉴 수 있는 공간을 마련했다.
246호로 선정된 가정은 뇌병변장애(뇌성마비)와 시각장애로 인해 고등학교 졸업 후 집에서만 생활하고 있는 외동딸을 둔 가정이 선정됐다.
딸의 일상생활을 전적으로 어머니가 도와줬으나 딸이 엄마보다 더 커져서 힘에 부쳤다.
‘500원의 희망선물’에서는 딸이 가정 내에서 혼자 생활할 수 있도록 핸드레일을 설치하고, 화장실을 혼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목욕의자를 설치했다.
전동휠체어가 편안히 다닐 수 있도록 현관에 경사로도 설치됐다.
‘500원의 희망선물’은 삼성화재RC(Risk Consultant)들의 1건의 계약당 500원씩 모금을 통해 조성한 기금으로 추진되는 사업이다.
장애인가정과 시설의 생활환경을 개선하는 사업으로 2005년 6월부터 월 평균 2가구씩 지속적으로 편의시설을 개조해주고 있다.
현재 총 1만4199명의 삼성화재RC들이 참여해 그동안 누적모금액 52억7000만원으로 전국 246곳의 장애인가정 및 시설을 개선해 준 것으로 집계됐다.
정창교 기자 jcgyo@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