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표창원 아파트'에 내걸린 주민회장의 안내문

입력 2017-02-05 16:15 수정 2017-02-05 16:16

엄마부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참여한 '표창원 의원 성토 집회'가 있기 전 인근 아파트에 집회 참여를 독려하는 내용의 입주자대표회장 명의의 안내문이 붙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한 네티즌은 5일 한 인터넷커뮤니티에 자신의 아파트에 붙은 안내문을 촬영해 공개했다. 그는 표창원 의원 성토 집회가 있기 전 인근 아파트에 입주자대표회장 명의의 참여 독려 안내문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이 네티즌은 "입주자대표회장이 정치적 의도를 가진 집회에 참여하라고 아파트 곳곳에 안내문을 붙이는 것은 문제"라고 비판했다.

4일 표창원 의원이 사는 경기도 용인의 A아파트 인근에서는 표창원 의원의 사퇴를 촉구하는 집회가 열렸다. 엄마부대 주옥순 대표, '박근혜 대통령 찬양가'로 알려진 '박근혜 대통령 사랑합니다'를 작사 작곡한 송만기 양평군의원, 새누리당 소속 용인시의회 여성 의원들도 참여했다.
1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본회의장 앞에서 표창원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퇴를 요구하는 새누리당 의원들 앞을 표창원 의원이 지나가고 있다. 사진=뉴시스


집회에서 사회를 본 송만기 군의원은 표창원 의원을 지지한다는 내용이 적힌 종이를 아파트 창문 안쪽에다 붙인 주민에게 "미친놈" "빨갱이"라며 비판했다. (영상은 43분쯤부터 나옵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