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희정 “‘육아휴직 블랙기업’, 정부지원 원천배제”

입력 2017-02-05 16:00
안희정 충남지사가 5일 서울 성북구 꿈의숲 아트센터 키즈카페에서 열린 '2040과 함께 하는 아이키우기 브런치토크'에 참석해 육아에 관한 발언을 하고 있다. 뉴시스


안희정 충남지사는 5일 일반회사 기준 34.5%에 불과한 육아휴직 사용률을 높이기 위한 이른바 '블랙기업 정부지원 배제' 방침을 공약했다.

안 지사는 이날 서울 강북구 꿈의숲 아트센터 키즈카페에서 열린 '2040과 함께하는 아이키우기 브런치 토크'에서 "민간기업에 다니는 직장인들은 육아휴직을 퇴사할 각오를 해야만 쓸 수 있다고 한다. 새로운 정책을 만드는 것만큼이나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현행 제도를 정비하는 일도 중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안 지사는 특히 육아휴직 사용률과 함께 여성고용률도 지원대상 심사 기준으로 포함, 지원배제 대상 선정에 동종업계의 여성고용률 및 육아휴직 사용률을 비교 반영하기로 했다. 기업주들이 육아휴직 보장 부담을 이유로 여성고용을 회피하는 부작용을 차단하기 위함이다.

그는 아울러 직장어린이집 설치의무를 강화해 아동수 기준 3.1%에 불과한 이용률을 10%까지 끌어올리고, 국공립어린이집 이용률도 일단 30%까지 확대한 후 중장기적으로 50%까지 목표치를 잡기로 했다.

안 지사는 이 밖에도 아이돌보미 인력을 대폭 확충하고, 어린이집 교사 1인당 아동 수를 축소하는 등 어린이집 보육환경도 개선하겠다고 공약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