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시작 150초 만에 끝낸 정찬성, UFC 복귀전 완승

입력 2017-02-05 15:01 수정 2017-02-05 17:00
정찬성(오른쪽)과 데니스 버뮤데즈의 경기 결과 기록지. UFC 홈페이지 화면촬영

정찬성이 3년6개월 만에 다시 오른 옥타곤에서 승리했다.

 정찬성은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린 UFC 파이트 나이트 104 페더급 매치에서 데니스 버뮤데즈(미국)를 1라운드 시작 2분30초 만에 테크니컬녹아웃(TKO)으로 제압했다. 버뮤데즈는 이 체급 9위의 강자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조제 알도와 가진 UFC 163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어깨 탈구로 4라운드 테크니컬녹아웃(TKO) 패배를 당한 뒤 부상 부위 수술과 병역의 의무를 지면서 한동안 옥타곤을 떠났다.

 정찬성에게 이 경기는 3년6개월 만의 복귀전이었다. 또 올해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첫 번째 UFC 경기였다.

 정찬성은 초반부터 버뮤데즈를 전광석화처럼 몰아붙여 빠르게 승부를 갈랐다. 경기를 앞두고 “아내에게 선물하겠다”던 승리를 쟁취했다. 정찬성은 승리를 확정한 뒤 두 팔을 번쩍 들고 기쁨을 만끽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