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부대 등 보수단체 회원들이 '표창원 의원 사퇴 촉구 집회'에서 표창원 의원을 지지하는 지역 주민에게 욕설해 논란이다. '박근혜 찬양가'를 만든 송만기 양평군의원은 "할 수 있는 욕을 다하시라"며 집회 참가자들에게 욕설을 부추기기도 했다.
4일 엄마부대 방송에 따르면 이날 보수단체 회원들은 더불어민주당 표창원 의원이 사는 경기도 용인의 한 아파트 앞에 가서 집회를 열었다. 참가자들은 박근혜 대통령 누드 풍자화 '더러운잠'과 관련해 표창원 의원이 의원직에서 사퇴해야한다고 목소리 높였다.
송만기 군의원은 이날 집회에 마련된 무대에 올라 사회를 봤다.
송만기 군의원은 표창원 의원을 향해 "미친놈들" "패 죽일 수도 없다" 등의 거친 말을 쏟아냈다. 무대에는 패러디 그림 '더러운잠'의 박근혜 대통령, 최순실 얼굴에 표창원 의원과 그의 아내를 대신 합성 그림이 내걸렸다.
송만기 군의원은 집회 인근에 사는 지역 주민에게 심한 욕설을 하기도 했다.
인근 아파트 창문 안쪽에 '표의원을 지지합니다'라고 적힌 종이가 붙은 걸 확인한 뒤 그 주민을 표적으로 삼은 것이다.
송만기 군의원이 한 말은 아래와 같다. (해당 발언은 영상 43분 쯤부터 나옵니다.)
신은정 기자 sej@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