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태경 “최순실 폐소공포증? 배우 해라”

입력 2017-02-05 12:46
최순실씨가 지난달 25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특검팀 사무실로 강제구인되면서 “억울하다”고 소리치고 있다. 사진=윤성호 기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이 특검 조사에서 폐소공포증을 호소했던 최순실씨에게 “연기를 정말 잘한다. 배우를 해도 되겠다”고 꼬집었다.

 하 의원은 5일 페이스북 계정 ‘하태경의 라디오 하하’에 “태블릿PC나 독일 재산 몰수와 관련한 질문에 오히려 큰 소리를 떵떵쳤던 사람이 지금 와서 폐소공포증이냐”며 최씨의 특검 조사 태도를 비판했다.

 이어 “최순실이 폐소공포증 호소하며 1시간에 10분씩 휴식을 요구했다고 한다. 아마 ‘공항장애’처럼 폐소공포증이 아니라 ‘패소공포증’일 것”이라며 “소송에서 패해 중죄가 나오는 게 공포스러울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씨는 지난 2일 서울 강남구 대치동 박영수 특별검사팀 사무실로 소환돼 조사를 받으면서 폐소공포증을 호소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 인해 특검은 문을 열고 조사를 진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