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진 작가 김정미 화백(서울 삼성로 서울교회 권사)의 기획초대전이 오는 14일까지 이어진다.
서울 종로구 11길 '토포하우스'에서 열리는 이 초대전에 김 권사는 '무의식의 향연' 등 30여 작품을 내걸었다.
미술평론가 서성록 교수(안동대 미술학과)는 "김 작가의 화면은 드리핑에 자유스러운 리듬을 동반, 자아와 화면의 긴밀하고도 밀접한 상호 작용을 꾀하고 있다"며 "따라서 그의 작품은 하루하루를 살아가면서 느끼는 수많은 감정과 생의 숨결을 풀어놓는 '존재의 증언' 같은 것이 아닐까 생각해 본다"고 말했다.
앞서 이번 기획초대전 오픈식은 지난 1일 갤러리에서 '여는 예배'로 진행됐다.
이날 예배에서 서울교회 장석남 목사는 열왕기상 6:29~32 말씀을 근거로 '성경과 예술'을 주제로 설교했다.
김 작가는 "무엇보다 신앙 안에서 예배로 전시회를 시작하게 되어 더 없이 기쁘다"며 "계속 기도해주시는 신앙의 형제들을 믿고 하나님께 영광 드리는 화업에 매진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 자리에는 이범렬 원로장로(서울 동부교회), 안당 단장(뉴서울필하모닉), 임긍수(작곡가), 임창복 명예교수(성균관대 건축학) 등 크리스천 리더들이 함께 했다.
전정희 기자 jhjeon@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