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하고 높은 점수를 받았다.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주관 방송사인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5일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토트넘 홋스퍼가 미들즈브러를 1대 0으로 격파한 2016-2017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선수별 평점에서 손흥민에게 7점을 매겼다.
손흥민이 얻은 페널티킥을 마무리해 결승골을 넣은 토트넘 공격수 해리 케인을 비롯해 델레 알리, 크리스티안 에릭센 등과 같은 점수다. 1골 차이로 가려진 이 승부에서 스카이스포츠는 두 팀을 통틀어 11명에게 7점을 부여했다.
최고 평점은 토트넘 수비수 토비 알데르베이럴트가 받은 8점이다. 이 경기 맨 오브더 매치(Man of the match)로 선정된 선수다.
영국 스포츠통계 사이트 후스코어드닷컴은 손흥민에게 평점 7.4점으로 토트넘 공격진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손흥민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원톱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하면서 적극적으로 슛을 때려 미들즈브러 수비진을 흔들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후반 13분 결승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베르나르도 에스피노사의 반칙을 유도해 넘어졌다. 이때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케인은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열었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안방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에서 나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