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찬성이 미국 종합격투기 UFC 복귀전을 앞두고 “아내에게 승리를 선물하겠다”고 다짐했다.
정찬성은 5일 미국 텍사스주 휴스턴 도요타센터에서 열리는 UFC 파이트 나이트 104 페더급 매치에서 데니스 버뮤데즈(미국)와 대결한다. 버뮤데즈는 이 체급 8위의 강자다.
정찬성에게 3년6개월 만의 복귀전이자 올해 한국 선수가 출전하는 첫 번째 UFC 경기다.
정찬성은 2013년 8월 조제 알도와 가진 UFC 163 페더급 타이틀전에서 어깨 탈구로 4라운드 테크니컬녹아웃(TKO) 패배를 당한 뒤 어깨 수술과 병역의 의무를 지면서 한동안 옥타곤을 떠났다.
복귀까지 오랜 시간이 걸렸지만 의지는 3년6개월 전과 다르지 않았다. 정찬성은 지난 4일 인스타그램에 글과 사진을 올려 필승을 다짐했다. 의지를 강하게 만든 사람은 단연 아내였다.
정찬성은 “내 아내는 시합에서 져도 괜찮다고 한다. 진다고 해서 인생이 끝난 것도 아니고 실패자가 되는 것도 아니다. 한 명은 질 수밖에 없으니. 그래도 당연한 말이지만 이번 만큼은 꼭 내가 사랑하는 사람들에게 승리를 선물하고 싶다”고 적었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