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흥민(토트넘 홋스퍼)이 결승골로 이어진 페널티킥을 유도했다. 토트넘 홋스퍼는 이 골로 2016-2017 잉글랜드 프로축구 프리미어리그 2위를 수성했다.
토트넘은 5일 영국 런던 화이트 하트 레인에서 열린 프리미어리그 24라운드 홈경기에서 미들즈브러를 1대 0으로 격파했다. 토트넘은 리그 20개 팀 중 두 번째로 승점 50점(14승8무2패)을 찍고 2위를 지켰다. 선두 첼시(19승2무3패·승점 59)와 승점 9점 차이다.
손흥민의 활약이 빛났다. 손흥민은 왼쪽 미드필더로 선발 출전해 81분 동안 그라운드를 누볐다. 원톱 스트라이커 해리 케인에게 정확한 크로스를 전달하면서 적극적으로 슛을 때려 미들즈브러를 흔들었다.
손흥민이 전반 42분 낮게 깔아 찌른 스루패스는 케인의 발을 맞고 미들즈브러의 골망을 흔들었지만 오프사이드였다.
시종일관 미들즈브러를 괴롭힌 손흥민과 케인은 결국 후반 13분 결승골을 합작했다. 손흥민은 페널티박스 왼쪽을 돌파하는 과정에서 상대 수비수 베르나르도 에스피노사의 반칙을 유도해 넘어졌다.
이때 얻은 페널티킥 기회에서 케인은 침착하게 오른발 슛으로 골문 왼쪽 구석을 열었다. 손흥민과 케인은 환호하는 관중들 앞에서 서로에게 경례하는 세리머니를 한 뒤 부둥켜안고 기뻐했다.
손흥민은 후반 36분 안방 관중들의 기립박수를 받으며 그라운드에서 나갔다.
김철오 기자 kcopd@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