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사일 발사’ 이란 13명·12개 기업 경제제재

입력 2017-02-04 01:48
사진=AP뉴시스

도널드 트럼프 미국 행정부가 탄도 미사일 실험 발사를 한 이란에 공식재제를 강행했다.

3일(현지시간) 미국 재무부는 이란 정부의 미사일 발사에 대응해 개인 13명과 기업 12곳을 제재할 예정이다.

제재 대상은 이란을 위해 탄도 미사일 기술을 확보한 인물과 기업이다. 이란, 레바논, 중국, 아랍에미리트(UAE) 출신으로 앞으로 미국 및 미국 시민권자와 거래를 못한다.

이란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1주일여 만인 지난달 29일 중거리 탄도미사일을 시험 발사했다. 이란 정부는 미사일 발사 사실을 인정했지만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안을 어기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존 스미스 재무부 해외자산통제국장 대행은 “이란이 테러를 지원하고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진행하는 것은 미국과 미국의 파트너에게 위협적”이라며 “경제제재를 포함한 모든 수단을 동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마이클 플린 백악관 국가안보 보좌관은 지난 1일 성명을 내고 “이란의 도발은 유엔 안보리 결의안 2231호 위반”이라고 경고했다.

이번 제재는 선거운동 기간부터 대이란 강경책을 주장한 트럼프 대통령의 첫 대이란 제재다. 그는 버락 오바마 행정부 주도로 이란과 서방이 2015년 체결한 핵협상을 재검토하고 이란이 도발을 하면 단호하게 대응하겠다고 공언했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