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3일(현지시간) 프랑스 파리에서 벌어진 흉기 습격사건을 급진 이슬람 테러공격이라고 규탄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흉기 사건이 벌어진지 4시간만에 트위터에 “새로운 급진 이슬람 테러범이 방금 루브르 박물관을 공격했다”며 “관광객은 갇혀 있고, 프랑스는 안절부절 못한다”고 전했다.
오전 10시쯤 루브르 박물관으로 연결되는 카루젤 쇼핑센터의 계단에서 괴한이 흉기로 경비병을 공격했다. 괴한은 경비병에게 달려들자 순찰 군인들이 제압하려 했으나 실패했다. 결국 군인 한 명이 다치자 한 병사가 총 5발을 발사해 제압했다.
범인은 공격하기 전 “알라후 악바르(신은 위대하다)”라고 외친 것 외에는 신상이나 배후, 동기가 전혀 알려지지 않았다. 상 베르나르 카즈뇌브 총리는 “성격상 테러 행위”라고 말했지만 공식적으로 테러라는 발표는 나오지 않았다.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나라의 사태를 섣부르게 판단했다는 비난도 나왔다. 이슬람 혐오증을 증폭시키고 반이민 정책을 정당화하기 위해 이슬람 테러공격이라고 주장했다는 것이다.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