콜린 퍼스·주드 로·니콜 키드먼·로라 리니 주연의 할리우드 영화 ‘지니어스’가 3월 개봉된다.
‘지니어스’는 문학 황금기인 20세기 초 미국을 배경으로 한 실화 바탕의 영화다. 1929년 뉴욕 유력 출판사 스크라이브너스의 최고 실력자 ‘맥스 퍼킨스’가 모든 출판사에서 거절당한 작가 지망생 ‘토마스 울프’의 작품을 눈 여겨 보고 출판을 제안하면서 시작된 두 천재의 특별한 만남을 그린다.
A. 스콧 버그의 원작 ‘맥스 퍼킨스: 천재의 편집자’를 원안으로 완성된 영화는 제66회 베를린영화제 황금곰상 부문 후보에 오를 정도로 작품성을 인정받았다. 콜린 퍼스, 주드 로, 니콜 키드먼, 로라 리니 등 할리우드 대표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극 중 콜린 퍼스는 최고의 편집자이자 문학계의 일인자인 ‘맥스 퍼킨스’ 역을 맡아 냉철하면서도 이지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성격 변화가 심했던 ‘어니스트 헤밍웨이’를 길들이고 감수성 깊은 ‘스콧 피츠제럴드’를 조력했으며 전설적인 작가 ‘토마스 울프’의 천재성을 이끌어낸 인물이다.
주드 로는 쏟아지는 영감과 창작열에 자신을 내던진 야수와 같은 천재 작가 ‘토마스 울프’를 연기했다. 자유분방한 예술가의 면모와 점점 광기 어린 모습으로 치닫는 입체적인 인물의 변화를 완벽하게 그려냈다.
‘울프’와 뜨거운 사랑을 나누게 되는 연인 ‘엘린’ 역의 니콜 키드먼은 섬세하고도 흡입력 있는 감정선을 표현했다. 이외에도 로라 리니, 가이 피어스, 도미닉 웨스트 등 내로라하는 연기파 배우들이 합류했다.
연출가 겸 배우인 마이클 그랜디지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휴고’ ‘에비에이터’ ‘글래디에이터’의 각본가 존 로건이 시나리오를 썼다. 1920~1930년대 뉴욕을 그대로 재현한 감각적인 미장센까지 다채로운 볼거리를 담았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