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욱, 성폭행 논란 딛고 스크린 컴백… 고현정 상대역

입력 2017-02-03 16:59
뉴시스

성폭행 논란으로 곤혹을 치른 배우 이진욱(36)이 영화 출연을 확정하고 활동을 재개한다.

3일 영화계에 따르면 이진욱은 고심 끝에 이광국 감독의 신작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 손님’ 출연을 결정했다. 이진욱과 호흡을 맞출 상대역에는 고현정이 확정됐다.

이진욱이 연기자로서 카메라 앞에 서는 건 MBC 드라마 ‘굿바이 미스터 블랙’ 이후 1년여 만이다.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은 동거하던 여자친구에게 이유 없이 버림받은 한 남자(이진욱)가 대리운전을 하다 우연히 옛 연인(고현정)을 만나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는 이야기다. 극 중 이진욱은 밑바닥 인생을 사는 경유 역을 맡는다.

영화는 조·단역 캐스팅을 마무리한 뒤 이달 중 크랭크인 할 예정이다.

이진욱은 지난해 7월 성폭행 혐의로 피소된 뒤 경찰로부터 불기소 의견으로 경찰에 송치된 후 약 7개월만의 복귀를 하게된 이진욱은 '호랑이보다 무서운 겨울손님'을 시작으로 활동을 재기한다.

이진욱은 지난해 7월 지인 소개로 만난 여성 A씨에게 성폭행 혐의로 피소됐으나 사건 초기부터 일관되게 혐의를 부인했다. 경찰 조사 직전까지 “무고는 정말 큰 죄”라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다.

결국 A씨의 무고 혐의가 드러나면서 이진욱은 불기소(혐의 없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당시 이진욱 측은 “진실은 거짓을 이긴다는 것이 증명됐다” “이제 이진욱은 일상으로 돌아가 배우로서의 본업에 최선을 다하고자 하다”고 밝혔다.

권남영 기자 kwonny@kmib.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