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문근영 '급성구획증후군'으로 응급수술… "추가 수술해야"

입력 2017-02-03 17:35

배우 문근영이 2일 오른쪽 팔에 갑작스런 통증을 호소해 응급수술을 받았다. 
3일 소속사 나무엑터스에 따르면 문근영은 이날 오전 병원을 찾은 뒤 급성구획증후군이라는 진단을 받고 바로 응급수술을 받았다.

급성구획증후군은 팔다리의 밀폐된 근육에서 급작스런 출혈이나 붓기로 심한 통증을 받게 되는 병이다.

소속사는 "현재 경과를 지켜보고 있고 2~3일 안에 추가 수술을 해야한다"며 "향후 1, 2차례 수술이 더 필요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급성구획증후군은 응급 질환 중 하나이며 수술을 미루면 안 되는 상황이었고, 절대적인 안정을 취해야 한다는 소견에 따라 '로미오와 줄리엣' 공연을 부득이하게 취소하게 됐다"고 덧붙였다.

소속사 입장 전문

이에 따라 소속사와 제작사는 4~5일 대전 우송예술회관 무대에 오를 예정이던 '로미오와 줄리엣'을 취소하고 환불 조치에 들어갔다. 이달 18~19일 대구와 25~26일 안동 공연은 문근영의 상태를 지켜보며 취소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보인다. 

소속사 관계자는 "어떻게든 무대에 서겠다는 배우의 의지가 강하지만, 입원 치료 받으며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이라며 "공연을 기다려주신 관객 분들께 갑작스러운 소식을 전해드려 대단히 죄송한 마음"이라고 말했다.

이어 "추가 수술 후 빠른 회복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며 이번 일로 모든 분들께 불편과 심려를 끼쳐 드린 점 다시 한번 진심으로 사과 드린다"라고 덧붙였다.

정지용 기자 jyjeong@kmib.co.kr